본문 바로가기
일상

삼성전자·SK하이닉스 미쳤다… D램 7년 만에 8달러, 진짜 슈퍼사이클 온 걸까

by 창밖작가 2025. 11. 29.
반응형

 

한 줄 요약
PC용 D램 가격이 7년 2개월 만에 8달러를 넘겼고, 낸드 가격도 한 달 새 19% 급등했습니다.
단순 ‘반등’이 아니라, AI 수요발 메모리 슈퍼사이클 초입인지가 지금 한국 증시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1. D램 7년 만에 8달러, 숫자로 보는 이번 랠리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1월 PC용 D램 범용 제품인 DDR4 8Gb(1Gx8)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달보다 15.7% 오른 8.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8달러를 넘긴 건 2018년 9월(8.19달러) 이후 7년 2개월 만이라고 하죠.

더 중요한 건 ‘기간’입니다. D램 가격은 올해 3월 저점 이후 7~8개월 연속 상승을 이어가고 있고, 이미 2018년 메모리 초호황기 최고가(8.19달러)에 거의 근접한 수준입니다.

낸드도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메모리카드·USB용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11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월보다 19.3% 급등한 5.1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숫자만 정리해보면 딱 이렇죠.

  • D램: 8.1달러, 7년 2개월 만에 8달러 돌파
  • 낸드: 한 달 새 19% 급등, 10개월 이상 상승 행진

그냥 “조금 오른 정도”가 아니라, “사이클이 완전히 방향을 틀었다”고 읽어야 하는 구간입니다.

2. 왜 이렇게 오르냐? AI·HBM이 촉발한 공급 부족

이번 D램·낸드 가격 랠리는 단순 경기 회복이라기보다 AI(인공지능) 수요가 몰고 온 ‘나비효과’에 더 가깝습니다.

요즘 메모리 업체들이 어디에 공을 들이고 있는지 떠올려보면 쉽죠.

  • 엔비디아 AI 가속기에 들어가는 HBM(고대역폭 메모리) 증설
  • AI 서버·GPU 클러스터용 고성능 D램·고용량 모듈 확대
  • 데이터센터·클라우드향 메모리 우선 배분

이쪽에 공장을 더 돌리다 보니, 상대적으로 PC·범용 D램 공급은 줄어드는 구조가 만들어졌습니다.

트렌드포스는 4분기 메모리 고정거래가격이 전 분기 대비 38~43%나 올랐다고 분석합니다. 직전 분기 상승률(13~18%)보다 2배 이상 가팔라진 거죠.

정리하면:

  • HBM·AI용 메모리 → 생산 늘림
  • 범용 D램·낸드 → 상대적 공급 축소
  • PC·서버 업체들 → “비싸도 일단 사야 한다”

결국 AI가 촉발한 **구조적 수요 + 의도적인 감산 효과**가 D램·낸드 가격을 동시에 밀어올리고 있는 그림입니다.

3.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에 미치는 영향

메모리 반도체의 무서운 점은, 가격이 조금만 움직여도 영업이익이 ‘배’ 단위로 튄다는 점입니다.

D램·낸드 가격이 10~20% 오르면 마진은 그 이상으로 개선되는 구조라, 지금 같은 **연속 상승·급등 구간**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에 바로 레버리지 효과로 반영됩니다.

여기에 구조적 변화도 하나 더 있습니다.

  • SK하이닉스: HBM(고대역폭 메모리)에서 사실상 글로벌 1위, 엔비디아 AI 가속기 핵심 공급사로 자리잡음
  • 삼성전자: HBM·D램·낸드 풀 라인업 + EUV·High-NA EUV 등 차세대 공정에 선제 투자로 추격 시도

D램익스체인지·트렌드포스 쪽 데이터만 놓고 봐도, 지금은 두 회사 모두 “가격 + 물량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4. 지금이 고점일까, 슈퍼사이클 초입일까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게 제일 궁금하죠.

“지금이 상투냐, 아니면 아직 초입이냐.”

단기적으로 보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는 이미 D램·낸드 가격 랠리를 상당 부분 선반영했습니다. 그래서 언제든지 10~20% 수준 조정은 나올 수 있는 자리입니다.

하지만 1~3년짜리 중기 사이클 관점에서는 이번 판을 2018년과 완전히 똑같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 2018년: 스마트폰·PC 교체 수요 중심의 ‘전통적’ 사이클
  • 2025년: AI 데이터센터·클라우드·HBM이 주도하는 구조적 사이클
  • 중간에 메모리 감산·투자 축소·재고 털기까지 한 차례 끝낸 상황

그래서 여러 리포트와 기사들도 이번을 단순 재고 조정이 아닌 “AI 인프라 투자에 동반된 새로운 메모리 사이클”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결론만 말하면,

  • 단기: 변동성 구간, 언제든 출렁일 수 있음
  • 중기: **이익 체력 자체가 한 단계 위로 올라가는 구간**에 들어서고 있는 중

5. 개인 투자자가 체크해야 할 현실적인 전략

그렇다면 우리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연말·연초 한국 증시에서 어떻게 다루는 게 좋을까요?

① 단타라면, 뉴스 추격보단 ‘조정 단타’

이 정도 이슈가 뜨면 단타 세력, 단기 수급이 한 번에 몰리기 때문에 뉴스가 나왔을 때 추격 매수는 늘 위험합니다.

단타 관점이라면,

  • 장대양봉 이후 3~5일 조정
  • 거래량이 반 토막 이상 줄어들고
  • 직전 눌림목 지지 구간 근처

이런 자리에서만 **짧게 치고 빠지는 전략**이 현실적입니다.

② 중기 투자라면, ‘빠질 때마다 모으는 코어 자산’

중기(1~3년) 관점에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빠질 때마다 분할로 모으는 코어 자산”으로 보는 쪽이 더 낫습니다.

  • 계좌의 100%를 몰빵이 아니라, 포트폴리오의 기본 바닥을 깔아주는 기둥 역할
  • 급등일이 아니라, 조정일·흐린 날 중심으로 분할 매수

우리가 그동안 가장 많이 했던 실수는 “좋다는 건 알았지만, 항상 제일 비쌀 때 샀다”는 거였죠.

이번 사이클에서는, **뉴스를 보고 흥분하는 사람**이 아니라 “조정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기준에 맞는 자리에서 담는 사람”이 결국 웃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하나만 더 기억해두면 좋습니다.

“슈퍼사이클은 보통, 지난번에 포기했던 사람들이 다시 돌아올 때 끝난다.”

아직은, 우리 앞에 펼쳐진 이 AI·메모리 사이클이 정말 끝이 아니라 “어쩌면 초입일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완전히 지워버리긴 이른 시점입니다.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아마 오늘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보는 눈이 어제와는 조금 달라졌을 거예요 🙂

이 글이 투자 판단에 앞서 방향을 잡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 공감(♥) 한 번 꼭 눌러주시고,
여러분의 생각도 댓글로 들려주세요.
태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램가격 #낸드플래시 #메모리슈퍼사이클 #AI반도체 #HBM #한국증시 #이슈블로그
※ 본 글은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 추천이 아니며, 모든 투자 판단과 결과는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됩니다.
 

블로그에 다른 글을 더 보고 싶다면?

🏠 블로그 홈으로 이동

 

반응형